- 정부기여금은 납입액 전체가 아니라 소득구간별 매칭한도까지만 높은 요율이 붙고, 그 위 70만원까지는 3%만 붙습니다.
- 36개월이 분기점입니다. 3년을 넘기면 해지해도 비과세가 살고 기여금 60%를 받습니다.
- 그런데 3년을 넘겨 해지해도 이율은 보통 중도해지이율로 떨어집니다. 기여금 40%보다 이자 손실이 큰 경우가 많습니다.
1. 기본 구조 — 5년, 월 70만원, 세 갈래 수익
청년도약계좌는 5년(60개월) 만기 자유적립식 적금입니다. 월 최대 70만원까지 넣을 수 있고, 수익이 세 갈래에서 나옵니다. 신규가입은 끝났지만 기존 가입자에게는 아래 조건이 만기까지 그대로 적용됩니다.
- 은행 이자 — 기본금리에 급여이체·카드실적·최초거래 등 우대금리를 얹어 연 6% 안팎까지 올라갑니다. 가입 후 3년은 고정, 이후 2년은 변동으로 설계된 구조가 일반적입니다.
- 정부기여금 — 매달 납입액에 비례해 정부가 얹어주는 돈입니다. 이 글의 핵심이고, 아래 3장에서 공식을 뜯어봅니다.
- 이자소득 비과세 — 일반 적금이라면 이자에서 15.4%를 떼갑니다. 이걸 안 뗍니다. 만기 이자가 300만원이면 약 46만원을 더 손에 쥡니다.
여기에 부수 혜택으로 신용평가사(NICE·KCB) 신용점수 가점, 일정 조건 충족 시 부분인출 허용 같은 장치가 붙습니다. 부분인출은 2년 이상 납입하고 누적 납입액이 일정 수준을 넘었을 때 납입 원금의 40% 이내로 허용되는 구조라, 목돈이 급할 때 계좌를 통째로 깨지 않는 우회로가 됩니다. 해지를 고민 중이라면 이 조건부터 은행에 확인하는 게 순서입니다.
2. 가입 자격
| 구분 | 요건 | 메모 |
|---|---|---|
| 나이 | 만 19~34세 | 병역이행기간은 최대 6년까지 나이에서 빼고 계산 |
| 개인소득 | 총급여 7,500만원 이하 | 6,000만원 초과 구간은 비과세만 적용, 기여금 없음 |
| 가구소득 | 기준 중위소득 250% 이하 | 주민등록등본상 가구원 기준 |
| 금융소득 | 직전 3개 과세기간 중 1회 이상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면 제외 |
소득은 매년 재확인합니다. 유지심사 결과 소득이 올라 기여금 구간이 바뀌면 그해부터 매칭 금액이 조정되지, 이미 받은 기여금을 토해내지는 않습니다.
3. 정부기여금 매칭표와 계산 공식
가장 많이 오해하는 부분입니다. 기여금은 납입액 × 단일 요율이 아닙니다. 소득구간마다 "높은 요율이 붙는 한도(매칭한도)"가 다르고, 그 한도를 넘어 70만원까지 넣은 금액에는 낮은 요율(3%)이 붙습니다.
| 총급여 | 매칭한도 | 기본 매칭률 | 한도초과~70만 | 월 최대 기여금 |
|---|---|---|---|---|
| 2,400만원 이하 | 40만원 | 6.0% | 3.0% | 33,000원 |
| 3,600만원 이하 | 50만원 | 4.6% | 3.0% | 29,000원 |
| 4,800만원 이하 | 60만원 | 3.7% | 3.0% | 25,200원 |
| 6,000만원 이하 | 70만원 | 3.0% | — | 21,000원 |
| 7,500만원 이하 | — | — | — | 0원 (비과세만) |
공식으로 쓰면 이렇습니다.
월 기여금 = min(월납입액, 매칭한도) × 기본률 + max(0, min(월납입액, 70만) − 매칭한도) × 3%
예를 들어 총급여 2,200만원인 사람이 월 70만원을 넣으면, 40만원까지는 6%가 붙어 24,000원, 나머지 30만원에는 3%가 붙어 9,000원, 합쳐서 월 33,000원입니다. 5년이면 기여금만 198만원이고 여기에 이자까지 붙습니다.
4. 만기 수령액은 어떻게 쌓이나
적금 이자는 예금과 달리 단리이고 예치기간이 회차마다 다릅니다. 첫 달에 넣은 돈은 60개월치 이자를 받지만 마지막 달에 넣은 돈은 1개월치만 받습니다. 그래서 실제 이자는 "원금 × 금리 × 5년"의 절반 남짓입니다.
적금 이자 = 월납입액 × (연이율 ÷ 12) × n(n+1) ÷ 2 (n = 납입 개월 수)
월 70만원 · 연 6% · 60개월이면 이자는 약 640만원입니다. 원금 4,200만원, 기여금 198만원(2,400만원 이하 구간), 기여금에 붙는 이자까지 더하면 만기 수령액은 5,000만원 언저리가 됩니다. 여기서 세금이 0원이라는 게 마지막 한 방입니다.
내 조건으로 만기 수령액 계산하기월 납입액·소득구간·금리를 넣으면 유지 시 수령액과 지금 해지 시 수령액을 나란히 보여줍니다5. 중도해지 — 36개월 룰과 잃는 것
해지 시점에 따라 결과가 완전히 갈립니다.
| 해지 시점 | 정부기여금 | 이자 과세 | 적용 이율 |
|---|---|---|---|
| 36개월 미만 | 전액 미지급 | 15.4% 과세 | 중도해지이율 |
| 36개월 이상 | 60% 지급 | 비과세 유지 | 중도해지이율(은행별 상향 적용 있음) |
| 특별중도해지 사유 | 전액 지급 | 비과세 유지 | 약정금리 |
여기서 사람들이 놓치는 게 적용 이율입니다. 3년을 넘겨 해지하면 "기여금 60% + 비과세"라 손해가 적어 보이지만, 은행이 약정금리 연 6%가 아니라 중도해지이율 연 1~3%를 적용하면 이자 자체가 반토막 이하로 줄어듭니다. 기여금 40%를 포기하는 금액보다 이 이자 감소분이 큰 경우가 흔합니다.
그래서 해지를 검토할 때 은행에 물어볼 질문은 딱 하나입니다. "36개월 넘겨 해지하면 이율을 몇 %로 쳐주나요?" 이 숫자를 받아서 계산기에 넣으면 결론이 나옵니다.
6. 특별중도해지 사유
아래 사유에 해당하면 기여금 전액과 비과세를 모두 지키고, 약정금리까지 적용받습니다. 사실상 만기 해지와 같은 대우입니다.
- 가입자의 사망, 해외 이주
- 가입자의 퇴직
- 사업장의 폐업
- 천재지변
- 장기치료가 필요한 질병
- 생애최초 주택구입
- 혼인, 출산
7. 깨기 전에 검토할 3가지 대안
- 부분인출 — 2년 이상 납입 조건을 충족했다면 원금의 일부만 빼고 계좌는 살릴 수 있습니다. 기여금과 비과세를 지키는 가장 저렴한 방법입니다.
- 납입 일시중단 — 자유적립식이라 어떤 달에 안 넣어도 계좌는 유지됩니다. 그달 기여금만 못 받을 뿐 지금까지 쌓은 건 그대로입니다. 현금흐름이 잠깐 막힌 거라면 해지가 아니라 중단이 답입니다.
- 예적금담보대출 — 계좌를 담보로 잡고 빌리는 방식입니다. 담보대출 금리가 도약계좌 실질 수익률보다 낮다면 깨는 것보다 낫습니다. 다만 정책대출과 동시에 쓸 때 DSR에 잡히므로 한도 심사에 영향을 줍니다.